작성일 : 19-02-01 11:32
[통계학의 뒷 이야기] [미국 대통령 여론조사의 대명사 '랜던 VS 루스벨트'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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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계학술연구… Hit 3,3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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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국 대통령 여론조사의 대명사 '랜던 VS 루스벨트'] - '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점쟁이 '조지 갤럽', 헛다리 짚은 '리터러리 다이제스트' 잡지사. - 여론조사 응답자 230만명 VS 1,500명 중 무엇을 더 신뢰해야 할까? . 여론조사가 많이 사용되는 곳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선거판입니다. . 선거 여론조사에 유명한 일화로 193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을 수 있는데요. 이때 유력한 후보자는 재선에 도전하는 '프랭클린 루스벨트'와 캔자스 주지사인 '알프레드 랜던'이였습니다. . 이때 '리터러리 다이제스트'라는 인기 잡지사가 구독자와 잠재독자 1,000만 명의 표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237만명의 응답을 받았습니다. 높은 응답자 수 입니다. 그 결과 '랜던' 후보가 57%의 지지율로 당선될 것임을 예측했습니다. . 반면 '조지 갤럽'은 5만 명의 표본에서 1,500명의 응답을 받아 '루스벨트'가 당선될 것임을 예측했습니다. '리터러리 다이제스트'의 응답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 이지요. 즉, 230만명의 응답결과와 1,500명의 응답결과가 나온 것이고 당연히 230만명의 응답결과에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. . 그런데 실제 결과는 '루스벨트'가 60%이상의 표로 당선이 됐습니다.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? . 일단 '리터러리 다이제스트'의 표본은 고객들의 전화번호부, 자동차등록부 등을 이용해서 설문조사를 실시 했습니다. 당시 전화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은 부유층이였고 이들은 대부분 '랜던'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. 즉, '랜던'을 지지할 확률이 높은 사람들만 추려내서 여론조사를 한 꼴이지요. . 반면, '갤럽'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성별, 연령별과 같은 인구학적 단위별로 비율을 맞춰서 5만명의 표본 중 1,500명의 응답을 받아 예측한 것입니다. 이 1,500명이 결국 모집단과 비슷한 응답이 될 수 있던 것이죠. . 결국 표본추출을 잘 못한 '리터러리 다이제스트'사는 망신과 함께 폐간이 됐습니다. 반면 '갤럽'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론조사 기관이 됐습니다. . 몇몇 분들이 현재 여론에서 나오는 설문조사 결과를 응답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응답자 수야 물론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그 보다 표본이 모집단과 비슷하게 추출이 되었느냐를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. . 참고로 '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'에서 올라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업체들이 성별, 연령, 지역별에 비례하여 조사를 하는지 체크 한 뒤 올리고 있습니다. . 230만명 VS 1,500명의 결과 중 무엇을 더 신뢰할 수 있을까?응답자 수의 중요성 보다는 표본 추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매우 유명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. . 간을 보려고 국통의 국을 다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. 하지만 조미료가 안 섞인 곳의 간을 보고 싱겁다고 판단해선 안되겠죠? .
. #여론조사 #응답자 가 많아야 무조건 좋은걸까? #표본 #추출을 잘해서 #모집단 과 비슷해야 좋은걸. #미국 #대통령 #선거 #랜던 #루스벨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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